"전날 증시 폭락의 본질...분할매수 유효 구간 접어들어" -한화證

파이낸셜뉴스       2026.03.05 09:26   수정 : 2026.03.05 0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날 코스피가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현 시점에서는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밸류업과 산업재로 3000선 돌파, 레거시 반도체 폭등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면, 포모(FOMO) 자금 유입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며 "이중 가장 취약한 고리는 포모 자금"이라고 말했다.

올해 뒤늦게 진입한 투자자들이 불과 이틀 만에 -20%에 가까운 하락을 겪었고 이는 매수세 약화로 이어졌다.

다만 반도체 D램과 낸드 가격이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실적이 꺾일 가능성은 적고, 밸류업 정책 역시 현 정부가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과제인 만큼, 두 축이 흔들린 탓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어제 하락에서 읽어야 할 부분은 모든 업종이 5% 이상 동반 하락했다는 것"이라며 "보통의 하락장에선 일부 업종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전 업종이 5% 이상 일제히 내리는 일은 매우 드물며, 이는 자금 이동 혹은 포트폴리오 조정보다 주식 자산 전체를 현금화하는 패닉셀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코스닥 26개 업종 전체가 5% 이상 동반 하락한 날은 한국 주식시장 개장 이래 지난 26여년간 단 3일 뿐이다. △2000년 4월17일(미국 IT버블과 금리 인상 우려로 사상 첫 서킷브레이커 발동) △2001년 9월12일(미국 9·11 테러 이후)을 제외하면 전날 코스피는 역대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지속될수록 미국 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편함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미 해군의 호르무즈 유조선 호위 등과 같은 조치가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5000선 근방에서는 대기 자금이 강하게 유입될 수 있는 자리로 본다"며 "추가 변동성이 남아 있더라도 이 구간에서는 매도보다는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 5000선 아래에서 오래 머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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