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동 리스크 긴급 점검…“증시 충격 일시적, 하방 지지선 견고”
파이낸셜뉴스
2026.03.05 10:31
수정 : 2026.03.05 10:41기사원문
시장 전문가 간담회…“펀더멘털 기반 코스피 전망 상향 유지”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긴급 시장 점검에 나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을 단기적 진통으로 규정하며 우리 증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감원은 증시 변동성을 악용한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중동상황 관련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해외 투자은행(IB) 전문가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국내 증시 진단 및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유가와 환율 등 거시지표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한국 증시의 수급 구조와 기초체력이 과거와 달리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동 사태 직전까지는 올해 코스피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강력하다는 점에서 이번 충격이 증시 방향성을 꺾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부원장은 “국내 증시 상승은 우리 경제 및 자본시장 펀더멘털에 기반한 재평가 과정”이라며 전문가들의 견해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증시 급락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 방안을 점검 중이며, 필요 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시장 불안을 틈탄 허위사실 유포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증권업계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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