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고조에 신속대응팀 6명 파견…"교민 대피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3.05 16:35   수정 : 2026.03.05 15:11기사원문
외교부 요청에 신속대응팀 파견 오만, 두바이 각각 3명씩 배치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6명을 파견한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오는 6일 오전 12시 10분에 현지 전문가를 포함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6명을 파견한다. 파견국가는 오만과 두바이로 각 국에 3명씩 배치된다.

경찰청은 해외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재외국민 보호 신속대응팀' 인력풀을 운영하고 있다. 인력풀은 테러 대응 등 7개 분야, 총 156명으로 구성됐다. 신속대응팀은 관계부처 파견 요청이 있을 경우 인력을 파견하게 되는데, 이번 파견은 외교부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대응팀의 주요 임무는 현지 교민 대피 지원이고, 재외국민 보호의 주무부처가 외교부인 만큼 외교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파견하는 구조"라며 "전날 외교부가 오만과 두바이로의 파견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지역 및 영사국 업무 경험이 있는 대사급 2명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외교부·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을 두바이와 오만에 급파했다"며 "현지 공관과 함께 우리 국민 안전한 대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속대응팀은 외교부와 합동으로 현지에 파견돼 교민 출국 수속 등 행정지원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국내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지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0여개국 중동 국가에 여행객 등 단기체류자 4000여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2만1000명 정도가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교민 대피를 위해 전세기와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두바이의 경우 실제 공격 피해가 발생하는 등 현지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현지로 파견되는 만큼 경찰은 위험이 발생한 지역에서 혹시 모를 위급 상황에 대비하고 안전한 장소를 신속히 파악해 교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