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논분화구 보전 본격화… 사유지 527필지 매입

파이낸셜뉴스       2026.03.05 15:27   수정 : 2026.03.05 15:27기사원문
8년간 198억원 투입
국내 최대 마르형 분화구
생태·경관 보전 기반 구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최대 마르형 분화구인 하논분화구 보전을 위해 핵심구역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한다.

제주도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총 198억원을 투입해 하논분화구 핵심구역 내 사유지 527필지(21ha)를 순차적으로 매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논분화구의 생태·경관·지질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하논분화구는 약 5만년 동안 형성된 기후·지질·식생 정보를 간직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마르형 분화구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제주도는 ‘하논분화구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2024년 4월~2025년 3월)’ 결과를 토대로 가치·경관·생태계 보전을 위해 특별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핵심구역 531필지(23ha)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사유지에 해당하는 527필지(21ha)를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특히 올해를 하논분화구 보전 정책의 시작점으로 보고 2028년까지 총 59억원을 투입해 약 4.5ha를 우선 매입할 방침이다.


앞서 2025년 7월 진행한 ‘하논분화구 핵심구역 사유지 매입 공고’를 통해 접수된 89필지(4.5ha)를 대상으로 올해 예산 20억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연차별 예산을 추가 확보해 2028년까지 우선 매입을 완료하고 이후에도 매입 공고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33년까지 잔여 필지 매입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하논분화구는 약 5만년 동안 축적된 환경 정보를 간직한 중요한 자연유산”이라며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통해 하논분화구의 가치를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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