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699원 품절, 오늘 1999원"...하룻새 300원 올린 주유소

파이낸셜뉴스       2026.03.06 07:59   수정 : 2026.03.06 08: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 불안에 기름값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품절을 이유로 판매를 중단했다가 하루 만에 300원 오른 가격으로 재판매한 주유소가 도마에 올랐다.

중동 사태 터지자마자 기름값 올린 주유소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도 해도 너무한 주유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께 해당 주유소가 품절을 이유로 판매를 중단했으나, 다음 날 300원 오른 가격으로 재개한 정황을 공개했다.

그는 "어제 저녁 1699원이라 품절 처리해놓고, 오늘은 1999원"이라며 "진짜 품절이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한나절 만에 300원을 올린 걸 보면 재고가 없다는 말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유소 불매지도를 만들어야 할 판", "반나절 만에 300원, 대단하다", "비싼 기름은 아직 중동 땅속에서 나오지도 않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대통령 직격 "강력하게 단속하고 단호하게 대응"


이 같은 사례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유류 가격 폭등에 직접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류 공급에 관해 아직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유류 가격이 폭등했다"며 "아침·점심·저녁 가격이 다르고, 심지어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루 만에 200원 넘게 오를 때도 있다고 하던데, 아무리 돈이 마귀라곤 하지만 너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귀국한 이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직후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제재 방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는지 논의해 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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