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소각 911만주로 확대…2조 규모 주주가치 제고

파이낸셜뉴스       2026.03.06 09:37   수정 : 2026.03.06 09:37기사원문
셀트리온, 전체 자사주 74% 소각 추진
변동성 대응 속 ‘주주 최우선’ 경영 강조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자사주 소각 규모를 911만주로 확대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 규모를 약 911만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변경을 공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3월 5일 종가 기준 약 1조9268억원 규모다.

앞서 셀트리온은 제35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약 611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및 소각 안건’을 상정한 바 있다. 당시에는 임직원 보상 목적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지급을 위해 약 300만주의 자사주를 제외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공시를 통해 해당 스톡옵션용 자사주까지 포함해 총 911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스톡옵션 보상 물량은 향후 신주 발행을 통해 지급할 예정으로, 선소각 후 신주 발행 방식이 적용돼 전체 발행주식 수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소각되는 911만주는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자사주의 약 74%에 해당한다. 나머지 약 323만주(26%)는 향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2024년과 2025년에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 주주 대상 경영 현황 안내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해 왔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독립이사제와 집중투표제 의무화, 분리 선출 사외이사 확대, 전자 주주총회 개최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는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 현금배당(주당 75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안건도 함께 상정될 예정이다.

이사 선임 안건의 경우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을 결정한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겸 부회장 대신 신민철 경영사업부 관리부문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주주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회사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올해 목표인 매출 5조3000억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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