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6.6억위안 규모 위안화 김치본드 발행

파이낸셜뉴스       2026.03.06 10:24   수정 : 2026.03.06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은 금융권 최초로 ‘위안화(CNH) 표시 김치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총 6억6000만 위안(약 1350억원) 규모로, 만기는 2년이며 발행 금리는 2.2%다. 발행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김치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 표시 채권으로, 국내 투자자를 기반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이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를 발행한 사례는 2014년 사모 방식으로 진행된 바 있으나, 공모 방식으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행은 최근 정부의 외환 규제 완화 기조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025년 6월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김치본드 투자 제한을 약 14년 만에 완화하면서, 글로벌 환율 변동성과 국내 외환 수급 이슈 속에서 김치본드가 새로운 외화 조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김치본드 발행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2월 발행한 미화 5000만달러(약 730억원) 규모 김치본드를 포함해 국내 4개 기관이 총 3억8000만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하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번 위안화 김치본드 발행은 기존 미 달러화 중심의 외화 조달 구조를 위안화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위안화 시장에서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중동 지역 전쟁 등으로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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