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너지 거버넌스’ 출범… 도민 참여형 에너지 정책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6.03.06 14:20
수정 : 2026.03.06 14:20기사원문
탄소중립 2035 실현 본격 시동
‘에너지 민주주의’ 모델 구축
11일 출범식… 누구나 참여 가능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기술 중심의 공급 정책에서 도민 참여 중심의 사회적 혁신 모델로 전환한다.
제주도는 오는 11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 제주에서 ‘제주 에너지 거버넌스(가칭 에너지 대전환 도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 에너지 거버넌스는 에너지 정책을 행정 중심에서 도민 참여 중심으로 확대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거버넌스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2035’ 정책의 실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배출량은 흡수·상쇄해 전체 배출을 ‘0’ 수준으로 만드는 기후 대응 전략이다.
특히 이번 거버넌스는 도민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 형성 과정의 주체로 참여하는 ‘에너지 민주주의(Energy Democracy)’ 모델을 지향한다. 에너지 민주주의는 발전 방식과 에너지 소비, 정책 방향 등을 시민이 함께 결정하는 참여형 에너지 정책 개념이다.
출범식에서는 도민의 참여 의지를 모으는 ‘에너지 주권 선언식’과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에너지 톡톡(Talk)’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에너지 주권 선언식’에서는 세대별·분야별 도민 대표들이 에너지 대전환 실천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발표한다. 에너지 전환의 주체가 도민임을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에너지 톡톡(Talk)’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 중심의 어려운 에너지 용어를 도민들이 일상에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꾸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제주도는 거버넌스를 통해 도민 의견을 상시 수렴하고 이를 에너지 정책 전반에 반영하는 민관 협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난해한 정책 용어를 재정립하고 에너지 전환 비전을 공유하는 등 도민 참여 기반 정책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출범식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에너지 전환에 관심 있는 도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제주도는 행사에 앞서 일상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에너지 용어와 정책 개선 의견을 사전 접수하고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에너지 거버넌스를 통해 도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에너지 대전환의 성과가 도민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정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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