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배현진 징계 가처분 다행...'한국시리즈 경선'도 따르는 게 도리"

파이낸셜뉴스       2026.03.06 15:24   수정 : 2026.03.06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내려진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효력에 대해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런 (징계와 같은) 일이 없으면 더 바람직했겠지만 뒤늦게나마 법원 결정에 의해 서울시당이 정상운영 되는 것이 다행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징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배 의원은 본안 소송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서울시당위원장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

서울시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추천 등 공천에도 관여가 가능하다.

오 시장은 "윤리위원회의 결정이 있었을 때 여러 경로 통해 당에 최고위원회를 열어 윤리위의 결정 취소, 또는 반려하는 것이 당의 위상이나 운영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는 취지의 권유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다"며 "그 점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저로서 상당히 아쉬운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다가가는 당의 노력이 보통 때보다 더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깊은 고민 바탕으로 노선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며 "그 점에 대해서 당 내에서 에너지가 모이지 않는 점은 마음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징계' 조치를 취한 의원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3일에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친한(친한동훈)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8명이 윤리위에 제소됐다.

오 시장은 "이미 여러차례 입장을 밝혔듯이 배제의 정치로 가서는 안된다"며 "통합의 정치, 플러스 알파가 생길 수 있는 당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밝힌 '한국시리즈 경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후보들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한 뒤 본경선에서 현역과 1대 1 대결하는 방식이다.

오 시장은 "참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에서 결정한 결정 구조 맞춰서 경쟁하는게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유불리를 떠나서 누구에게 유리하든 불리하든 따지지 않고 거기에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다만 "지도부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경쟁 구조를 새롭게 구상한다는 것, 새로운 방법론을 찾는 것보다 서울, 수도권 경쟁력 높이는 당의 노선이 무엇인지, 무엇이 수도권 주민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는지 당의 입장을 고민해야 한다"며 "그런 고민을 반영하는 선거준비를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속적으로 당에 '절윤' 방향으로의 전환을 제시하는 중이다. 수차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윤어게인'이라는 구호에 머무르는 정치로는 중도와 미래세대를 설득할 수 없다"며 "('윤어게인' 등 장동혁 지도부의 의견은)당의 공식입장은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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