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구멍 뻥" 호르무즈 기름길 막혔다…유조선 50척 → 0척
뉴스1
2026.03.06 18:01
수정 : 2026.03.06 18:0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전쟁으로 유조선이 오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5일(현지 시각)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가 인용한 연합해양정보센터(JMIC) 집계에 따르면 유조선 수는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50척에서 다음 날인 3월 1일 3척으로 감소했다. 2일은 3척, 3일엔 통과한 유조선 수가 없었다.
과거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던 선박 수는 하루 평균 139척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기준 선박 교통량의 95% 이상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란은 보복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걸프 국가 내 미국 자산을 상대로 역공하고 있다.
심지어 이날엔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페르시아만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해당 선박은 페르시아만 안쪽 이라크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서 정박 중이던 바하마 선적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로 파악된다.
세계 원유 5분의 1과 상당량의 액화천연가스(LNG)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인 페르시아만 산유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에너지 자원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동한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이라크 같은 국가는 이미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유가는 주말 이후 14% 상승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