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였는데 부부됐다"..부모 주선으로 '의붓남매' 결혼, 中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6.03.07 07:00
수정 : 2026.03.07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3년을 함께 산 재혼 가정의 의붓남매가 부모의 주선으로 결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6일 SNS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안후이성에서 장씨의 아들과 천씨의 딸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법적으로 남매였으나 이날 정식 부부가 됐다.
오랜 시간 한 가족으로 지내며 자녀들의 성격과 가치관을 확인한 부모는 두 사람이 모두 미혼인 상황에 직접 ‘중매’에 나섰다.
장씨는 “서로의 성장 배경을 잘 알고 한솥밥을 먹으며 신뢰를 쌓아왔기에, 내 자식을 가장 잘 돌봐줄 사람은 바로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중국 민법은 3대 이내의 직계 혈족과 방계 혈족 간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의붓남매의 경우 혈연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결혼은 근친혼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 법적 문제도 없다.
장씨 가족의 놀라운 사연은 결혼식에 참석한 한 하객이 SNS에 영상을 올리며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은 "나중에 태어날 아이가 친가와 외가를 어떻게 구분해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시어머니가 곧 친정엄마가 되는 셈이니 고부갈등이 없겠네", "재혼 가정이 결합해 더 단단한 가족이 된 완벽한 시나리오” 등의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상처를 가진 두 가정이 만나 완벽한 결합을 이룬 인도적 사례”라고 분석했다.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결혼인 만큼, 일반적인 혼인보다 정서적 안정감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의붓남매 간 결혼이 화제가 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2021년 포르투갈의 모터사이클 레이서 미구엘 올리베이라는 의붓여동생 안드레이아 피멘타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각각 13세와 12세 때 부모의 재혼으로 처음 만났고, 이후 11년 동안 비밀 연애를 이어온 끝에 관계를 공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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