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감각의 ‘층위’… 제주서 예술의 잔상을 보다

파이낸셜뉴스       2026.03.07 08:11   수정 : 2026.03.07 11:51기사원문
‘층위의 잔상’ 제3회 제미인 정기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
3월 10일 개막… 4월 5일까지 전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예술을 통해 삶의 기억과 감각의 층위를 되돌아보는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3월 10일부터 4월 5일까지 박물관 내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3회 제미인 정기전 ‘층위의 잔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품 속 색채와 질감, 재료의 물성을 통해 예술이 제공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사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다.

작가들이 쌓아 올린 시간의 흔적과 감각의 층위를 따라가며 관람객 스스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돌아보게 한다.

‘제미인’은 2023년 7월 창립된 예술 단체로 서양화와 한국화 등 서로 다른 물성과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외 교류전을 비롯해 개인전, 회원전, 초청전, 공모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층위(Layer)’와 ‘잔상(Afterimage)’이다. ‘층위’는 작가의 내면에서 축적된 시간과 고뇌, 몰입의 기록을 의미한다. 삶의 본질을 탐구해 온 예술적 사유의 흔적이 작품 위에 중첩된다.

‘잔상’은 과거와 현재,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남는 감각적 울림을 의미한다. 작품을 마주한 관람객은 이러한 잔상을 통해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다시 떠올리며 예술이 던지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전시에는 ▲‘정(情)’(강경숙) ▲‘바다소녀 파치: 풍랑 속으로’(김민진) ▲‘기억의 팰림세스트 1’(안성환) ▲‘601 WOUNDED HEALER(상처 입은 치유자 601)’(양일용) ▲‘시간의 미립자’(주연) ▲‘바다가 기억하는 얼굴’(현혜순) 등 다양한 회화 작품이 소개된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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