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셔널 CEO "1% 예외상황 대비, 자율주행 안전방어막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6.03.08 12:25
수정 : 2026.03.08 12:25기사원문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CEO 밝혀
현대차그룹 공식 팟캐스트 채널 '현대진행형'에 출연
"연말 로보택시 상용화 성공적 진행중"
"대부분의 단조로운 일반주행, AI 기반 거대주행모델로 해결"
"우버 등과의 파트너십으로 획득한 데이터로 승객 경험↑"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 최고경영자(CEO) 로라 메이저가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준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대차의 로보택시 사업이 순항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모셔널의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설계해 거대 주행 모델(LDM)을 도입한 것이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한 메이저 CEO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1%의 엣지케이스 대응을 위해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하는 안전 방어막 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고위 임원이 해당 채널을 통해 직접 소통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CEO는 "2024년 모셔널의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거대 주행 모델로 전환한 결정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스템 구조를 변경하는 작업은 기존 기술을 개선하는 작업 대비 많은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적용해 한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기존 자율주행이 운전 매뉴얼을 장착한 로봇에 집중했다면 거대 주행 모델은 대규모 운전 데이터를 인식한 AI다.
메이저 CEO는 모셔널의 자율주행 개발 최우선 원칙은 '승객의 안전'임을 거듭 강조했다.
모셔널은 거대 주행 모델을 활용해 자동차가 인식하는 정보부터 실제 운전하는 행동을 AI가 한 번에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을 주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 적용하고 있다고 메이저 CEO는 전했다.
특히 그는 "돌발상황 등 1%에 해당하는 엣지케이스에는 오랜 기간 검증해온 안전 가드레일 방식을 도입했다"면서 "예외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1%의 엣지케이스가 자율주행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학습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가드레일 방식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안전 방어막 체제다.
실패 경험을 어떻게 개선해 가는지에 대한 질문에 메이저 CEO는 "'빠르게 실패하자(fail fast)'가 회사의 신조"라고 밝혔다. 문제를 신속히 발견할 수록 해결도 빠르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의미다.
모셔널의 상용화 경쟁력에 대해 메이저 CEO는 "우버와 리프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면서 "이를 통해 수집된 13만회 이상의 주행 서비스 제공 경험이 바로 그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러한 파트너십 운영으로 승객이 차량 안에서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차량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중 어떤 화면을 더 이용하는지, 어떤 기능을 얼마나 활용하는지, 경로 변경이나 중도 하차 등은 시스템 내에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등 승객의 니즈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습득하고, 실제 해결책을 구현해 왔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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