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호찌민 투티엠 신도시 개발 재개

파이낸셜뉴스       2026.03.08 18:08   수정 : 2026.03.10 16: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롯데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추진하던 투티엠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한다. 앞서 롯데는 사업비 급등과 계열사간 지분율 조정 등 여러 이유로 호찌민 시와 갈등을 빚으며 투티엠 사업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 프라퍼티스 호찌민은 지난 6일 투티엠 신도시에서 추진 중인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1차 재정 의무 납부를 완료했다.

프로젝트 보증금은 재정 의무 납부액에 상계 처리되고 추가 부담금 5.4% 적용도 면제됐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롯데가 요구해온 계열사 간 지분 조정과 외부 투자 유치도 허용했다. 이로써 프로젝트 지분의 최대 35%까지 외부 투자자에게 이전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 프라퍼티스 호찌민은 현재 외부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롯데는 호찌민시에 △계열사 간 지분율 조정 △외부 투자 유치 △재정 부담 완화 △토지 사용료 납부 기한 연장 등을 요청해왔다. 지난달 베트남 재무부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롯데 프라퍼티스 호찌민의 지분 구조 조정과 외부 투자자 유치 제안을 승인하도록 권고하는 공식 서한을 보내며 일부 요구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는 호찌민 투티엠 신도시에 아파트·오피스·호텔·리테일 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이다.
롯데는 2012년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고 2017년 사업자로 지정되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토지 사용료 급등 등으로 사업 부담이 커지자 롯데는 호찌민시에 철수 의향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사업 포기를 검토한 바 있다. 철수의향서 제출 이후에도 롯데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사업 조건 조정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고, 이번 재정 의무 납부를 계기로 프로젝트가 다시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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