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 받고 '보복 대행' 테러한 동탄 20대女 구속
파이낸셜뉴스
2026.03.09 08:22
수정 : 2026.03.09 15: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에서 금전을 받고 남의 집에 대신 테러해 주는 이른바 '보복 대행'을 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이나리 판사는 재물손괴, 주거침입,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께 화성 동탄신도시 소재의 한 아파트 4층 세대 현관문에 붉은색 래커칠 및 본드칠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피해 세대 내에 거주하는 사람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담긴 유인물 30여 장을 곳곳에 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5일 0시 19분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다음 날인 6일 오후 4시 18분께 대구 소재의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대출안내 문자메시지를 받고 소액 대출을 받아오던 중 한 텔레그램 대화방을 소개받아 들어갔고, 그 안에서 "시키는 일을 해주면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말을 듣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대가로 현금 7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보복 대행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화성 동탄신도시와 24일 군포에서 유사한 20대 남성 2명이 각각 타인 집 현관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뿌리는 등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다.
이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상선의 지시를 받고 가상화폐를 받는 대가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보복 대행 사건은 전국적으로 2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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