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의 방패(FS) 돌입… "중동전 속, 北 틈새 도발 경계"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0:10
수정 : 2026.03.11 14:13기사원문
9일 고강도 연합 연습 전개… 연합 야외기동훈련 22건 진행
이번 연습은 전 영역에서 실전적인 야외 실기동 훈련(FTX)을 포함해 연합 방위 태세를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다.
군 당국은 연습 기간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이번 연습을 통해 부대별 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하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CPX란 실제 병력이나 장비가 이동하는 FTX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도상(지도 위)에서 진행하는 훈련으로 워게임(War game) 모델 등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군 지휘관과 참모들이 전시 상황을 가정해 작전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을 말한다.
훈련에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전술 변화, 북핵 위협 등 최근 정세 변화를 반영한 여러 시나리오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진행할 연합 FTX는 여단급 6건, 대대급 10건, 중대급 6건 등 총 22건이다. 이는 지난해 전반기 FS 연습에서 진행한 총 51건의 연합 FTX보다 절반가량 축소된 것이다.
이번 FS훈련에 앞서 한미 양측은 연합 FTX 규모 및 훈련 내용 등을 두고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이번 연습에서 연합 FTX를 최소화하고 연중 분산해 개최하자고 미국 측에 제안했고, 전시작전권 전환에 필요한 훈련을 위주로 진행하자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결국 한미 양측은 연합연습 열흘을 앞둔 지난달 27일에야 FTX 실시 규모를 22건으로 발표하며, 대외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과거 한미의 FS 연습 때마다 군사 도발을 했던 전례에 비춰 중동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미국과 한미동맹을 겨냥한 의도적 이간·교란책의 일환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미·반서방 성향의 권위주의 국가 연대를 지칭하는 크링크(CRINK : China, Russia, Iran, North Korea)는 경제·군사적으로 긴밀히 공조하며 서방 진영과 대립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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