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최불암, 건강 악화로 연락 두절…백일섭 "빨리 나왔으면"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1:07
수정 : 2026.03.09 11: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백일섭이 방송에 출연해 선배 연기자인 최불암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8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알토란'에서는 백일섭이 오늘의 알토란 집밥 손님으로 등장했다.
낚시도 다니고 좋아하는 걸 해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건강 문제로 인해 휴식기를 보내며 평소 즐기던 낚시를 하는 등 심신을 회복하는 기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6년은 다시 시작해볼까"라며 프로그램에 나오게 된 배경을 전했다.
독거 생활을 한 지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는 백일섭은 거처를 옮긴 지 6개월 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1인 가구 일상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그는 연예계에 발을 들인 사연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故 이순재와 함께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애틋한 감정을 내비쳤다.
백일섭은 "자꾸 위가 빈다. 순재 형님 그러셨지, 불암이 형도 요즘 연락이 없다. 전화도 안 받으신다"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어쩔 수 없이 커지는 근심을 털어놨다. 이어서 그는 "자꾸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고 참 걱정이다. 제일 걱정이 지금 바로 위에 선배인데 불암이 형이 툴툴 털고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근데 위가 자꾸 비면 내 차례가 온다는 이야기 아니냐. 10년은 더 해야 한다"라며 선배들의 빈자리가 현실로 다가오는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냥 그렇게 살고 싶다. 나대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 할일만 하고 그냥 소박하게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1940년생인 최불암은 작년 14년 동안 이끌어왔던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해당 방송을 담당했던 임기순 PD는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제작진에 밝혔다"라며 최불암 측에서 먼저 하차 뜻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일용이'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박은수는 얼마 전 MBN '특종세상'에 나와 최불암의 현재 건강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 방송에서 박은수는 임현식의 건강 악화를 우려했다. 그는 "몇 분 안 계신 선배님들도 다 돌아가시려고 그러고, 지금 최불암 선배도 안 좋고 선배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다. 그런 걸 보면 어떻게 봐야 되나 싶다"라며 씁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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