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결혼식이 로망이라면.. 울산시 지역 명소 8곳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3:53   수정 : 2026.03.09 13:52기사원문
유온(U:ON) 결혼 사업 추진.. 올해 예비부부 20쌍 모집
하객 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예식 조건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태화호, 대왕암공원, 장미원 등 8곳
울산시, 합리적이고 건전한 결혼 문화 확산 기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푸른 잔디 위나 또 바다를 배경으로 갑판 위에서 올리는 결혼식을 꿈꿔온 예비부부가 있다면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지역 대표 명소 8곳을 결혼식장으로 제공하고 비용까지 부담한다.

울산시는 공공예식장 대관과 작은 결혼식 운영을 지원하는 '유온(U:ON) 결혼' 사업의 혜택을 받을 예비부부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결혼 비용 부담 증가로 소규모·간소화 예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하는 추세에 맞춰, 울산만의 특색 있는 공공 공간을 활용해 예비부부의 합리적인 예식 운영을 지원하고 건전한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올해 총 20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울산에 거주하는 예비부부로, 부부 중 1명 이상이 예식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울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사업 취지에 따라 하객 수 100명 미만의 가족·친지 중심으로 열리는 소규모 예식만 지원한다.

선정된 부부에게는 예복, 헤어, 메이크업을 포함한 '웨딩 패키지'와 '식장 꾸밈 묶음', 영상·음향 시스템, 예식 진행 인력 등 예식 운영 전반에 필요한 사항을 제공한다.

예식 장소는 야외 공간을 기본으로 운영하는데 태화강 국가정원 2곳(은행나무정원, 숲속정원), 울산대공원 3곳(장미원, 메타세쿼이아 길, 지관서가 앞마당), 대왕암공원 2곳(옛 교육연수원 축구장 일원, 잔디마당), 울산 태화호 등 8곳이 개방된다.






기상 악화 등으로 야외 예식 진행이 어려울 때는 울산박물관 강당, 울산대공원 지관서가 세미나실, 울산가족문화센터 대연회장 등을 실내 대체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

시설별 운영 여건과 관련 조례에 따라 일부 시설은 기존에 적용되는 대관료나 입장료를 부담해야 하며, 대관이 제한되는 일정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자원을 활용해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라며 "울산이 결혼해서 살기 좋은 도시로 체감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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