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분까지" 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2:41
수정 : 2026.03.09 12:41기사원문
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 34개 지역서 200구 발굴 목표 무한 책임'의 의지 실천...'유가족 시료 채취 등 동참 당부 11월 27일까지, 한-호주 공동 발굴 등 국제 협력도 지속
[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9일 2026년도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이날부터 육군·해병대와 함께 시작한고 밝혔다. 올해는 전국 34개 지역에서 31개 부대 연인원 10만여 명의 장병들이 투입돼 전사자 200구 발굴을 목표로 작전을 수행한다.
전반기에는 파주, 연천, 인제, 철원 등 15개 시·군 내 20개 지역에서, 후반기에는 철원을 포함한 13개 시·군 내 14개 지역에서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하며 작업할 예정이다.
최근 발굴 실적은 △2020년 481구 △2021년 328구 △2022년 190구 △2023년 202구 △2024년 219구 △2025년 141구 등이다.
올해 첫 유해 발굴은 육군 제31보병사단과 제39보병사단이 각각 전라남도 화순군과 경상남도 창녕군 일대에서 발굴을 전개한다.
국유단장 직무대리 김성환 중령(육군)은 "유해 발굴이 펼쳐지는 전국의 산야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무한 책임'의 의지를 실천하는 현장"이라며 "한 분의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유단은 올해 한-호주 공동 발굴, 한미 유해 상호 봉환 등 국제 협력 분야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호주와의 공동 발굴은 6·25전쟁 당시 가평 전투에서 실종된 호주군 장병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한 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영연방 참전 제75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그 희생을 기리는 차원에서 오는 4월 공동 발굴을 전개한다.
한미 유해 상호 봉환 행사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국유단은 올해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 확보는 1만 개, 국군 전사자 신원 확인은 20명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유단이 확보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총 12만여 개에 달한다. 전사자 기준으로 환산하면 전체 미수습 전사·실종자(13만 3711명) 중 약 57%인 7만 6444명의 유가족 시료가 확보됐다.
군은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들의 DNA 시료 채취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료 채취는 가까운 보건소나 군 병원에서 가능하며, 신원이 확인될 경우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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