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기름값 폭등'에…시름 깊어지는 화물차·배달 기사
뉴스1
2026.03.09 12:54
수정 : 2026.03.09 12:54기사원문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화물차와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9일 낮 12시 기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울산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90원으로 지난달 28일(1667원)보다 223원 올랐다.
화물차에 주로 쓰이는 경유의 울산 지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50원으로 전국 평균(1924원)을 약 30원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름값에 큰 영향을 받는 운수 노동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서울과 울산을 이틀에 한 번 왕복하며 물류를 운송하는 화물차 기사 조우형 씨(46)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왕복 한 번에 경유 350리터를 소모하는데, 기름값이 리터당 100원만 올라도 월 40만 원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조 씨는 "차량 할부금과 기름값 등을 떼고 나면 한 달에 손에 쥐는 돈은 300만 원 남짓"이라며 "기름값 감당이 안 돼 아예 운행을 포기하고 화물차를 세워둔 기사들도 있다. 여기서 기름값이 더 오르면 당장 생계유지조차 벅차다"고 말했다.
배달노동자 김주영 씨(37)는 "하루에 두 번 정도 주유를 하는데, 지금처럼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 월 10만 원 이상의 지출이 늘어날 판"이라며 "당장 생계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8일(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이 각각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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