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절윤' 논란 평행선에.."계엄·尹 정리하자"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5:39
수정 : 2026.03.09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당내에서 지속되고 있는 '절윤(絶尹)' 논란과 관련해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명백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다시 밝혀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당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며, 당의 노선과 운영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중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거나 옹호한 사람은 누구도 없다"며 "계엄 직후 의총 결의문,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의 발언,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과 장동혁 대표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계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께 큰 혼란과 실망을 드려 국민께 송구하고 반성하는 차원에서 당 입장을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당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김 전 비대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한 바 있고, 그 후 탈당해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점을 오늘 의총에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계파 갈등도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와 발을 맞추는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도 냈다.
송 원내대표는 "당내 의견 표명과 비판의 자유는 폭넓게 존중하되, 갈등과 오해가 증폭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은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며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기보다 상처를 보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일정에 동행한 의원들을 의식한 듯, "선거가 다가오는데 당 내부 인사가 아닌 분과 보조를 맞추는 부분에 대해서도 특별히 유의하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대여투쟁을 위해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고도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행태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질서를 존중하는 국민들과는 사소한 차이가 있더라도 대승적으로 함께해야 한다"며 "선거에 패배하면 당의 존립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가 위태롭게 될 우려가 있고 어느 한 사람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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