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출마 유은혜, 학교민원119·행정 AI 도입..."교직원 업무 획기적 감축"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5:52   수정 : 2026.03.09 15:52기사원문
'교직원이 존중받으며 일하고 성장하는 학교' 4대 핵심 공약 발표
특이민원 전담 처리반 운영·교육공무직 지원 전담부서 설치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학교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과도한 행정 업무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민원 통합지원체계인 '학교민원119'를 구축하고,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개인 AI서비스인 '경기 AI 파트너' 보급을 약속하고 나섰다.

유 예비후보는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은혜의 숨 쉬는 학교-경기형 기본교육 5대 공약' 중 두 번째 핵심 과제인 '교직원의 일-교직원이 존중받으며 일하고 성장하는 학교' 4대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학교 현장은 반복적인 악성 민원과 불분명한 역할 구조로 인해 교직원들의 번아웃(소진)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학교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려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숨 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교사 개인이 감당하던 민원 부담을 공적 영역으로 전면 전환하는 '학교민원 통합지원체계(학교민원119)' 구축이다.

이 시스템은 학교 대표전화와 온라인 창구를 연계해 일반 민원과 특이 민원을 분리 접수한다.

특히 반복적이고 위협적인 민원의 경우, 교사가 직접 상대하지 않고 교육지원청 내 설치될 '특이민원 전담 처리반'이 초기 대응부터 중재, 법률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전담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교사가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교무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해법도 제시됐으며, 유 예비후보는 모든 교직원에게 '경기 AI 파트너'를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AI 시스템은 △공문 및 가정통신문 초안 작성 △업무 매뉴얼 검색 △회의록 정리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특히 다문화·이주배경 학생 지원이나 신설 학교 개교 준비 등 경기도 특유의 교육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행정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밖에 학교 내 갈등의 씨앗이 되었던 업무 분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직종별·학교급별 업무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고, 교육공무직의 채용부터 고충 상담까지 담당하는 '교육공무직 지원 전담부서'도 설치한다.

유 예비후보는 "교직원의 일을 줄이고 권한을 바로 세우는 것은 결국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며 "선생님과 모든 교직원이 일터에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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