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때 '홍콩 민주화 운동' 지미라이 석방 요청할 듯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6:45   수정 : 2026.03.09 16:56기사원문
日 요미우리 보도 "반대급부로 中 제재 일부 완화 검토"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중국 방문 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의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 석방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78세로 고령인 라이의 옥중 생활이 길어질 경우 몸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인도적 차원에서 가석방이 필요하다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류 업체 지오다노 창립자이자 홍콩 민주 진영을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던 라이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 지난달 9일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사형선고'라는 평가가 나왔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미국 측은 라이 석방이 실현될 경우 트럼프 1기 정부가 중국의 홍콩 시위 탄압을 이유로 부과했던 제재 중 일부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방침을 이미 중국 측에 전달했으나,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과 석방이 이뤄질 경우 가능한 시기 등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중국 측이 라이 석방에 응하면 그것을 미중 정상회담 성과로 삼으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 의도"라고 해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에게 라이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