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마을 잇는 작은도서관… 제주 공동체 연결 플랫폼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6:36
수정 : 2026.03.09 16:36기사원문
‘혼디 모영 작은도서관’ 29일 개최
심포지엄·북토크·독서체험 한자리
도민 추천 ‘빛나는 100책’ 선포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작은도서관이 책을 매개로 마을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관장 한지운)은 오는 29일 한라도서관 일원에서 ‘제3회 혼디 모영 작은도서관(혼모작)’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 명칭에 포함된 ‘모작’은 제주어로 ‘매듭’을 뜻하는 말로 작은도서관과 마을 공동체를 책으로 이어 지역 사회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에는 현재 새마을 작은도서관 등을 포함해 168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며 지역 독서문화와 주민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6년 제주도민이 추천한 빛나는 100책’ 선포식도 함께 진행된다. 한라도서관과 도내 작은도서관이 협력해 심포지엄과 북 토크, 독서체험 프로그램, 전시·체험 부스, 어린이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포지엄은 이권우 도서평론가가 좌장을 맡아 작은도서관의 지역 연대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박은아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전문연구원이 ‘작은도서관, 문화 중개로 공간의 맥락을 잇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우도작은도서관 운영자 송희정씨가 ‘책과 함께 성장하는 우도마을 작은울타리’ 운영 경험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북 토크에서는 이권우 도서평론가와 이용훈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 이명현 작가가 참여해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간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도민 참여형 독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를 담은 작은도서관’을 주제로 ▲제주의 시 필사노트 만들기 ▲제주를 읽고 빛나는 제주바다 만들기 ▲내가 만든 곶자왈의 봄 ▲제주 돌담 쌓기 ▲4·3 동백꽃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한라도서관 야외마당에서는 어린이 장터와 가상현실(VR) 체험존, 인생책컷 코너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도민이 직접 추천한 도서 100권을 발표하는 ‘빛나는 100책’ 선포와 함께 독서 토론 프로그램도 열린다. 참가자들이 책을 매개로 의견을 나누며 지역 독서 공동체 형성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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