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동산 망국병 끊고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금융사에 KPI개선·과감한 면책 당부
파이낸셜뉴스
2026.03.10 08:08
수정 : 2026.03.10 08: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금융산업의 부동산 망국병을 끊어내고 첨단·혁신·벤처 등으로 자금을 전환하는 생산적 금융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사에 핵심성과지표(KPI) 개선과 과감한 면책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지주사, 보험사, 증권사, 정책금융기관과 '제3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열고 생산적 금융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이 1월 말보다 6조8000억원 증가하는 등 일부 변화 조짐을 짚으면서 우리경제가 구조적이고 질적 변화로 내실화하기 위해 △금융사의 KPI 개선 △생산적 금융에 대한 과감한 면책 △생태계 관점에서의 지역투자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특히 금융사의 조직·인력 개편이나 KPI 개선 시 실제 직원의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관점에서 검토하고 산업경쟁력을 분석하는 조직이나 전문 인력의 판단이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라는 주문이다.
또 금융사들이 생산적 금융 손실에 대해 과감한 면책이나 인사 불이익 제거를 검토하고 정부 차원의 면책이 필요한 경우 구체적으로 건의하라고 당부했다.
지역 투자에 있어서는 잠재력이 있는 기업이라도 금융접근성 부족과 학계·산업 네트워킹 부족, 인재부족 등의 문제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금융사들은 생산적금융 추진계획과 실적을 소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기준 생산적금융에 3조1600억원 자금을 투입해 연간 목표의 18.6%를 조기 달성했다. 최근 전북 금융허브를 출범시켜 은행·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전문역량을 배치했고, 청년·지역·창업 활성화 지원용 1천억원 벤처모펀드도 출자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은행이 '코어 첨단' 업종을 설정해 해당 기업 대상 신규 여신을 취급할 때 평가 가중치를 120%로 우대 반영하기로 했다. 증권은 최고경영자(CEO) 성과보수 평가 때 생산적금융 항목을 신설하고, 영업점 평가에 기업자금 지원 가점도 부여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는 500억원 규모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미래성장전략산업펀드'를 상반기 안에 출시하기로 했고, 한국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연계 지원 특별상품 등 총 90조원 규모의 여신상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생산적금융은 부동산 망국병을 끊어내고 첨단·혁신·벤처, 지역, 투자로 자금을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늬만 생산적금융이 되지 않도록 금융사 스스로 생산적 금융 DNA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