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사용시간 1위 ‘제타’…챗GPT의 두 배 체류
파이낸셜뉴스
2026.03.10 13:50
수정 : 2026.03.10 13: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국내에서 가장 오래 사용된 AI 챗봇 앱은 한국 스타트업이 만든 캐릭터형 서비스 ‘제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AI 챗봇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 기반 대화형 서비스가 이용시간에서는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기준 AI 챗봇 앱 가운데 총 사용시간 1위는 ‘제타’로 집계됐다.
뒤이어 챗GPT 5047만 시간, 크랙 988만 시간, 그록(Grok) AI 293만 시간, 퍼플렉시티 136만 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제타는 국내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개발한 AI 캐릭터 기반 대화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캐릭터의 이름과 성격, 세계관 등을 설정해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웹소설이나 게임처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터랙티브 스토리’ 형태가 특징이다.
특히 제타는 10·20대 이용자 비중이 높은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용자의 약 87%가 10·20대일 정도로 젊은 층 비중이 높으며, 캐릭터와 상황극 형태의 대화를 이어가는 구조로 이용자의 몰입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이용자 규모에서는 챗GPT가 압도적이지만, 체류시간 측면에서는 제타가 강세를 보이는 구조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AI 챗봇 앱 사용자 규모에서는 챗GPT가 여전히 가장 큰 영향력을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 2월 기준 챗GPT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293만 명으로 국내 AI 챗봇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제타 402만 명, 그록 AI 153만 명, 퍼플렉시티 152만 명 순이다.
특히 챗GPT, 제타, 그록 AI, 크랙, 클로드는 2월 기준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그록 AI는 출시 1년 만에 AI 챗봇 사용자 3위에 오르며 빠르게 성장했고, 클로드 역시 월간 사용자 수가 전월 53만 명에서 77만 명으로 늘며 약 45% 증가해 주요 AI 챗봇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로드는 앤트로픽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으로, 정확도와 장문 처리 능력을 앞세워 업무·개발용 AI 도구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월간 사용자 30만 명 이상 AI 챗봇 앱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통화 요약이 주 기능인 AI 앱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