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외국 정유사 비축 686만배럴 우선 매수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3.10 18:22   수정 : 2026.03.10 18:21기사원문
중동사태 경제대응 TF 가동
환율안정 3법 조속 처리 방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0일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에 대응해 최고가격을 조만간 지정키로 한 데 더해, 외국 정유사가 국내에 비축하고 있는 원유 686만 배럴을 우선 매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중동사태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대응책들을 논의했다.

우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예고한 석유류 최고가격 고시가 조만간 이뤄진다.

정유사와 주유소 업계 등에도 가격 상승 자제를 주문하고 가짜 석유 판매·정량 미달 등 불법적인 석유 유통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원유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 외에 외국 정유사가 국내 기지에 비축하고 있는 686만 배럴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 비축기지에 저장된 원유의 경우, 계약상 정부가 우선매수권을 보장받는다.

중동 리스크로 직격탄을 맞은 환율과 증시에 대한 금융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정청래 대표가 19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환율안정 3법'이 대표적이다.

3법은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공제를 핵심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필두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 농어촌특별과세를 비과세하는 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 국민연금 외화채 발행을 허용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이다.
또 국민연금 자산 포트폴리오부터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 비율 등을 시장 상황에 맞추는 자산운용 프레임워크도 마련 중이다.

한편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력 가격 인상 압박에 대응해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가 제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연료 가격이 급등했을 때 도입된 제도라서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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