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경기도의 실험...채용경쟁률 뛰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0 18:24
수정 : 2026.03.10 20:12기사원문
전국 최초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
구인난 해소·이직률 낮추는 데 효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주 4.5일제의 전국적 확산과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 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 4.5일제 시범사업 효과분석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주 4.5일제는 단순한 근무 시간 단축이 아니라, AI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일하는 방식과 삶의 균형을 새롭게 설계하는 사회적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 4.5일제 시행 후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4.7시간 감소해 연간 약 240시간의 단축 가능성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기업의 고용 지표로, 채용 경쟁률은 기존 10.3대 1에서 17.7대 1로 크게 상승했으며, 이직률은 22.8%에서 17.4%로 5.4%p 감소했다.
우수 인재 확보와 유지가 절실한 기업들에게 주 4.5일제가 강력한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노동자 측면에서도 스트레스 인지도가 6.9점 감소하는 등 삶의 질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기업 생산성 또한 약 2.1% 상승한 것으로 추정돼 '적게 일하면 성과가 떨어진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현재 경기도의 주 4.5일제에는 107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도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7만원의 임금 보전 장려금을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올해부터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는 대기업이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경기도가 재원을 보태 중소기업의 노동시간 단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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