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좀"...'왕사남' 옥에 티 호랑이CG, 결국 "수정 중"

파이낸셜뉴스       2026.03.11 05:20   수정 : 2026.03.11 0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작품 속 옥에 티로 지적됐던 호랑이 컴퓨터그래픽(CG)을 수정할 방침이다.

10일 유튜브 채널 ‘임수연의 배산임수’에서는 ‘코로나로 멈췄던 영화가 천만이 되기까지 ‘왕과 사는 남자’ 제작 이야기’라는 제목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수연 저널리스트는 “원래 계획보다 개봉 시기가 조금 앞당겨지면서 작업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며 “블라인드 시사의 반응이 좋았고, 설 연휴 극장가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하면서 예정보다 빨리 개봉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CG팀이 호랑이 장면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영화는 극장 상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부가판권이나 다른 플랫폼 공개도 남아있으니까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CG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왕과 사는 남자’는 배우들의 연기와 단종의 마지막 시간을 그린 서사가 호평을 받았지만, 일부 장면에서 등장하는 호랑이 CG는 완성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개봉 전 인터뷰에서 “CG의 생명은 시간이다. 몇 달간 작업해야 한다”며 “호랑이 털을 표현하려면 렌더링 시간이 어마어마한데 물리적으로 수정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공동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원래 개봉 예정일보다 개봉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일반 관객 대상 블라인드 시사 반응이 좋아 배급사 결정으로 개봉이 당겨졌는데 그 과정에서 후반 작업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단종을 연기한 배우 박지훈 역시 지난달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친형이 영화를 보고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면서도 “호랑이 CG가 아쉽다고 했다”고 호랑이 CG에 대한 반응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CG 이야기만 나오는 게 다행이다. 연기나 시나리오, 역사 왜곡 논란보다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유해진, 박지훈, 전미도, 유지태 등이 출연했다.

한편 지난달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9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1170만명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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