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이란전 이후 처음

파이낸셜뉴스       2026.03.11 03:31   수정 : 2026.03.11 03: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미국 해군이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 작전을 실시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중에도 글로벌 에너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해 글로벌 시장에 석유 공급이 지속되도록 보장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와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한 이후 처음 이뤄진 유조선 호위 작전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개시 이후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해군력을 동원해 유조선 호위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일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미 해군이 호위 작전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9일 이란이 해협 내에서 원유 수송을 차단할 경우 강력한 군사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흐름을 막을 경우 "지금까지보다 20배 더 강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핵심 수송로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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