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왕따' 만든 아이유의 "사진 공유해요"…삼성폰도 가능해진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4:03   수정 : 2026.03.11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 지난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홍콩 영화배우 저우룬파(주윤발)가 2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셀카를 찍은 후, 현장에 있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사진을 공유하는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2. 같은 해 아이유가 행사장에서 만난 팬들에게 "에어드롭 보내줄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영상에 담기면서 K팝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나 (저는) 갤럭시에요"라고 외치는 한 남성 팬의 목소리에 "미안해요"라고 아이유가 멋쩍게 웃기도 했다.



번호 없어도 사진 공유되는 아이폰 '에어드롭'


에어드롭(AirDrop)은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전화번호를 등록하지 않아도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퇴근길이나 행사장에서 만난 팬들에게 유명인들이 에어드롭으로 자신의 셀카를 공유해주는 게 팬덤 문화로 자리잡기도 했다.

이 같은 기능은 10~20대 젊은 세대가 애플 아이폰을 선호하는 현상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친구들끼리 사진을 공유하는 역할을 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면 '왕따를 당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갤럭시 S26'부터 파일 공유 기능 지원


최근 IT 전문 해외 매체인 폰아레나 등은 구글 픽셀 10 시리즈가 파일 공유 기능인 '퀵쉐어(Quick Share)'를 통해 애플의 에어드롭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최근 구글은 더 많은 제조사들이 이 새로운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원할 기기가 확정됐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애플 기기와의 파일 공유 기능이 지원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조만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방식은 퀵쉐어를 통해 애플의 에어드롭과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기능이 도입되면 갤럭시 사용자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주변 아이폰 사용자에게 고화질 사진이나 대용량 영상을 직관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픽셀 10시리즈에 안드로이드-아이폰 간 파일 공유 기능을 적용했다. 구글이 애플의 협조없이 역설계 방식을 통해 에어드롭과의 호환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픽셀 9 , 픽셀 9 프로 , 픽셀 9 프로 XL , 픽셀 9 프로 폴드에도 해당 기능이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구글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이같은 움직임이 애플의 강력한 생태계를 겨냥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에어드롭, 아이메시지(iMessage) 등 자사 기기끼리만 작동하는 기능으로 폐쇄적인 사용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구축했다.

이 같은 폐쇄적인 연결 방식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끼리만 사진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갤럭시 사용자는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일명 ‘에어드롭 따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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