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 新비즈니스석 도입으로 韓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1:35
수정 : 2026.03.11 11:19기사원문
안드레 신 한국·대만지역총괄 "韓 커지고 있어 중요"
아리아 스위트, 이달 말 인천-홍콩에 도입
두바이 등서 헤지 등 대처..유류할증 다각도 검토
[파이낸셜뉴스]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영하는 캐세이가 새로운 비즈니스석 도입으로 한국을 공략한다. 가격 경쟁력을 넘어 프리미엄 경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오는 30일부터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4회에서 5회로 늘리면서 '아리아 스위트'를 도입한다.
신 지역총괄은 "도어가 있는 모델은 '아리아 스위트'가 처음"이라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편에 따라 새로 신설되는 CX427편은 인천 새벽 1시 55분 출발, 홍콩 오전 4시 45분 도착이라는 '레드아이(야간)' 스케줄로 편성됐다. 이른 아침부터 심야까지 5편이 배치되면서 홍콩을 경유해 동남아·유럽·오세아니아 등 캐세이퍼시픽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한국발 환승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아리아 스위트'는 보잉 777-300ER 항공기를 개조한 새로운 비즈니스석이다. ‘Aria’는 이탈리아어로 ‘선율’을 뜻하며,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완벽한 공연을 이루는 심포니처럼, 아리아 스위트도 조화로운 비행 경험을 상징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개조된 777-300ER 항공기는 2024년 10월 홍콩-베이징 노선에 처음 투입됐다. 다른 지역 및 장거리 노선에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 비즈니스석은 역방향 헤링본 배열, 넉넉한 침대와 충분한 수납공간 등 캐세이퍼시픽의 기존 비즈니스석에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비즈니스석 경험을 한층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혁신과 개선점을 적용했다.
스위트 도어(Suite Door)도 추가해 프라이버시도 강화했다. 오직 한 고객만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며, 몰입감 있는 스위트 경험을 극대화하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중앙 좌석의 고객은 이동식 칸막이를 활용해 더욱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누리거나, 동반자와 함께 시간을 비즈니스석 경험을 즐기기 위해 개방할 수 있다.
특히 24인치 4K 초고화질 스크린과 블루투스 헤드폰 연결 기능은 몰입감 있는 영화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대리석 스타일의 측면 콘솔에는 내장된 무선 충전기가 있어 스마트폰 및 기타 디지털 기기를 올려놓기만 하면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USB-A, USB-C, AC 전원 콘센트가 제공돼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며, 넓은 테이블에는 통합형 휴대용 전자기기 거치대가 탑재돼 있다. 콘솔에는 슬라이드형 서랍이 있어 여권, 안경, 시계, 지갑 등을 보관하기 적합하다. 부드러운 스웨이드 벽, 천연 울 소재의 좌석, 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장식이 조화를 이루어 차분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지속가능항공유(SAF) 적용 비중은 전체의 10%인데, 추가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는 것 관련 그는 "두바이 등에서 헤지(위험분산)를 하는 등 대처를 하고 있다"면서도 "캐세이 본사에서 (유류할증료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스칸디나비아항공(SAS), 호주 콴타스항공, 뉴질랜드항공 등은 연료비용 문제로 항공권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항공유는 항공사 운영비용의 20~30%를 차지한다. 항공유 가격은 정제와 보관·운송 과정에서 국제유가에 프리미엄이 붙는다. 이 때문에 원유보다 더 가파르게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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