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12일 재선 도전 선언… '이재명의 국정 파트너'로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1:08
수정 : 2026.03.11 11:16기사원문
일터를 출마선언 장소로, 안양역에서 재선 도전 공식화
'명심(明心)' 강조하며, "민주당의 김동연 되겠다"
'교만했다' 사과와 반성...당심 공략 승부수
이번 선언은 단순한 연임 도전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국정 제1동반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당내 통합을 이끌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공식 등록한 데 이어 12일 주요 도정 현안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는 의미 등을 담아 경부선 철도 안양 구간 지하화 사업 현장을 찾은 뒤 출마 선언을 진행한다.
■국정 제1동반자, '이재명 정부의 현장 책임자' 역할 강조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 지사는 경기도를 '이재명 정부 국정 제1동반자'로 규정하고, 국민주권정부의 '현장 책임자'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중앙정부의 정책 기조를 민생 현장에서 가장 앞장서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부터 추진해 온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등의 정책을 계승·발전시킨 성과를 강조하며, "정부의 성과를 현장에서 완성하는 책임자가 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여러 차례 당원들과 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며 그동안 보여 온 관료 출신으로서의 모습에서 변화를 선택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일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큰 절을 하며 "교만한 생각을 했다고 고백하고 성찰하며 반성한다"며 과거 선거 당시 자신을 도왔던 수많은 당원들과의 '동지의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또 "도지사가 된 후에도 관료나 기관장으로서의 행정에만 충실했다"며 "당원 동지들을 보다 끌어안으며 '우리 민주당'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점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민주당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역할을 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성공시키는 현장 책임자로서 명심(明心)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선 과정에서 당심(黨心)을 확실히 잡고 '민주당의 적자'로서 재집권의 기틀을 닦겠다는 포석이다.
■사과와 반성, 경기도지사 경선 변수로 작용할까
김 지사가 보여준 전격적인 '사과와 반성' 행보가 당원들의 정서적 문턱을 낮추며 경선 과정에 변수로 떠올랐다. 이는 그동안 김 지사를 둘러싼 '배은망덕' 프레임을 타파하고, 이재명 정부, 민주당과 '원팀'이라는 일체감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때문에 이번 사과는 김 지사의 최대 약점인 '당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는 민주당의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김 지사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현직 지사로서의 프리미엄과 '주 4.5일제',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 등 실무형 정책 성과가 중도층과 청년층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경제 전문가'나 '거물급 인사'를 대항마로 내세울 경우, 정권 심판론과 맞물린 보수 결집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재선 도전의 핵심은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에 '선명한 민주당 정치인'으로 변화된 모습을 얼마나 입증해 내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기도지사 경선은 김 지사를 비롯해 추미애·한준호·권칠승 국회의원과 양기대 전 국회의원까지 민주당에서는 5파전이다. 경선 일정은 오는 15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경기도지사 합동연설회와 19일 5명의 후보들의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이후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예비경선, 다음달 5일∼7일 본경선을 치른다. 예비경선에서 3명으로 압축되며, 본경선에서 50% 이상 득표율이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까지 치러진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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