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여행 선택까지 바꾼다… 제주 관광 ‘변화 읽기’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1:22   수정 : 2026.03.11 11:21기사원문
1384만 관광객 시대, 여행 결정 구조도 변화
검색·추천 알고리즘이 관광 소비 좌우
17일 ‘트렌드 코리아’ 전미영 대표 제주 특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관광객의 여행 선택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검색·추천 알고리즘과 개인화 콘텐츠가 여행 목적지와 소비 패턴을 좌우하면서 관광 산업 역시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변화하는 관광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인 전미영 대표를 초청해 3월 17일 오후 2시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에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미영 박사는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국내 대표 소비 트렌드 분석서인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로 참여해 온 소비 트렌드 전문가다. 소비자 행동 변화와 미래 사회 흐름을 분석해 기업과 공공기관에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시해 왔다.

최근 관광 산업에서는 AI 기반 기술이 여행 정보 탐색과 목적지 선택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광객들은 생성형 AI 검색,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 빅데이터 기반 여행 플랫폼, SNS 콘텐츠 분석 등을 통해 여행지를 탐색하고 여행 일정을 설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AI 추천 알고리즘이 관광 소비 구조를 바꾸면서 관광 경쟁력 역시 ‘검색 노출’과 ‘플랫폼 데이터’가 좌우하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AI 확산은 관광 산업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AI 기술 확산에 따라 관광 산업이 ▲검색 중심 여행 계획에서 AI 추천 기반 여행 설계로 전환 ▲개인 맞춤형 관광 콘텐츠 확대 ▲여행 일정 자동 설계 서비스 확산 ▲관광지 혼잡도·가격 예측 기반 데이터 관광 ▲AI 번역·챗봇 기반 관광 서비스 등 5가지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관광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관광통계에 따르면 2025년 제주 방문 관광객은 1384만6961명(잠정)으로 전년(1378만명) 대비 0.6% 증가하며 1300만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관광 시장 구조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광업계에서는 AI 관광 시대 제주 관광의 주요 대응 과제로 ▲데이터 기반 관광 플랫폼 구축 ▲AI 맞춤형 관광 서비스 확대 ▲제주 고유 문화·자연을 활용한 차별화 콘텐츠 강화 ▲체류형 관광과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소비자 행동 변화와 관광객의 여행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관광 산업의 변화 흐름을 살펴보고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제주 관광 산업에 주는 시사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강연이 관광 종사자들이 최신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고 제주 관광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연은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진행되며 관광 종사자를 비롯해 관광 트렌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포스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s://ij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관광 역시 소비자의 선택으로 완성되는 산업”이라며 “AI 기반 소비 변화와 관광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 관광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이번 강연이 제주 관광 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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