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값 90% 폭등…중저가 스마트폰 직격탄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4:31   수정 : 2026.03.11 1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낸드플래시 가격은 90% 이상 올랐다.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는 전 라인업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저가형 제품일수록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도매가격 200달러 이하 보급형 스마트폰(6GB LPDDR4X·128GB eMMC 기준)의 경우, 다른 부품 가격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올해 1·4분기 총원가가 전 분기 대비 약 2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경우 전체 원가에서 메모리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3%에 달한다.

400~600달러 수준의 중가형 스마트폰(8GB LPDDR5X·256GB UFS 4.0 기준) 역시 메모리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1·4분기 기준 D램과 낸드의 원가 비중은 각각 14%, 11%였으나, 2·4분기에는 각각 20%, 16%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됐다.

8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플래그십 모델(16GB LPDDR5X HKMG·512GB UFS 4.1 기준)은 2·4분기까지 원가 비용이 100~150달러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체 원가 내 D램 비중은 23%, 낸드는 18%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보급형 모델의 출하량을 줄여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고, 비핵심 사양을 낮추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존의 비용 절감 방식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폰 소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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