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철강산업 위기 극복 민관협의체 출범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5:04   수정 : 2026.03.11 15:03기사원문
철강업계 및 유관기관 등 산·관·연 10개 기관 참여
산업위기 및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촉구 등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방위적 경영난에 처한 지역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해 시의회, 유관기관, 기업체와 손을 잡고 민관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인천시는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인천시의회, 인천시동구, 인천상공회의소, 현대제철㈜, 동국제강㈜, 인천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10개 기관 및 기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 철강산업 위기극복 민관협의체’를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인천의 철강산업은 국내 건설경기 장기 침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4중고에 직면해 있고 최근 중동 지역 리스크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산업이 집적된 인천 동구는 2024년 대비 2025년 1차 철강 제조업 사업장 수가 14.29% 급감했다. 고용 피보험자 수 또한 전년 대비 3.4% 줄어드는 등 철강산업의 경영난이 고용 절벽과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경제산업본부장을 단장으로 10개 기관 및 기업체의 실무자가 참여하는 철강산업 전담대책반을 설치하고 지난 1월 말 첫 회의를 시작으로 총 4차례의 회의를 개최했다. 철강산업이 집적된 전남도를 벤치마킹하고 산업통상부 수차례 방문하며 대책 마련에 힘써왔다.

또 지난 달 25월 긴급 고용심의회를 개최해 ‘인천 동구 철강산업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지속 협의하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과 고용노동부의 고용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동시에 준비해 왔다.

시는 동구청,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전담대책반 참여기관과 협업해 동구 소재 철강업체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 경영상황을 면밀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했다. 앞으로 정책 수립과 정부 지원 요청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한 민관협의체는 지자체를 비롯한 산업계, 유관 기관, 연구기관이 모두 참여해 지역 사회의 역량을 총결집 하고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자문과 제도 개선 건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10개 참여 기관의 대표는 인천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마련해 대내외에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인천 동구의 ‘산업 및 고용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을 위한 공동 역량 결집,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개선 및 지원 사업 발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촉구 등이다.

한편 시는 지난 3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서를 제출했고 오는 12일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신청서를 제출, 본격적인 정부 지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어려움을 인천 철강산업이 미래형 첨단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철강산업이 흔들리면 인천 경제와 국가 경쟁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철강업계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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