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 유치 경쟁 본격화… 금융·워케이션 결합 전략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4:43   수정 : 2026.03.11 14:43기사원문
제주도-하나은행 손잡고 기업 유치 거점 만든다
이전 기업에 사무공간 무상 제공… 금융·컨설팅 연계
투자유치 설명회·기업 네트워크 협력도 추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하나은행이 협력해 제주 이전 기업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는 기업 유치 거점을 조성한다. 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금융 인프라와 공간을 결합한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투자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11일 제주시 중앙로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협력형 기업 유치 거점 조성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하나은행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공간 인프라와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 이전 기업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고 투자 유치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 지점 내 유휴 공간을 제주 이전 또는 투자 유치 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해당 공간은 기업 상담과 미팅, 임시 사무공간, 투자설명회(IR) 개최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거점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제주 이전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에서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지 않고도 현지 거점을 확보할 수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제주 이전 및 유치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 공간을 활용한 기업 유치 거점 조성 △이전 검토 기업 대상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 연계 △기업 투자환경 홍보 및 네트워크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전 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등 금융상품 안내와 함께 경영·세무·투자 자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도 연계해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투자유치 설명회와 기업 네트워킹 행사 등을 공동 추진하며 기업 발굴과 정보 공유를 위한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 간 기업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제주도는 에너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에너지·AI·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금융과 비즈니스 인프라를 결합해 기업이 제주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금융 네트워크와 공간 인프라를 활용해 제주 이전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우량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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