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수 씨수말 도입… 경주마 산업 경쟁력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5:56
수정 : 2026.03.11 15:56기사원문
4억원 투자 해외 씨수말 도입… 종부료 최대 90% 절감 효과
전국 경주마 생산 90% 제주… 말산업 핵심 기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해외 우수 씨수말 도입을 통해 제주산 경주마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총 4억원을 투입해 미국 등 경마 선진국의 우수 씨수말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씨수말은 경주 성적과 혈통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씨수말 선발은 국내 경주마 생산자 단체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구성한 ‘씨수말 도입 추진단’을 통해 진행된다.
제주도는 올해 이 협회를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우수 유전자원 선발부터 농가 교배 지원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제주는 국내 최대 경주마 생산기지다. 경마 정보 시스템 ‘호스피아’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경주마 생산 두수는 1098마리이며 이 가운데 제주 생산이 1004마리로 약 91%를 차지한다. 이번 씨수말 도입은 제주산 경주마 혈통 개선과 경주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 생산비 절감 효과도 크다. 일반적으로 씨수말 종부료(교배료)는 마리당 500만~1000만원 수준이지만 제주도 지원 사업을 통해 50만~250만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도는 그동안 오버애널라이즈, 투아너앤드서브, 콘서트 투어 등 해외 씨수말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도내 말 사육농가 교배를 지원해 왔다.
여기에 한국마사회도 2026년 씨수말 6마리에 대해 종부료 무상 지원을 계획하고 있어 말 생산 농가의 비용 부담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는 전국 경주마 생산의 약 90%를 담당하는 대한민국 말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라며 “우수 씨수말 도입과 교배 지원을 통해 제주산 경주마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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