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쌓이는 강남구 3년만에 1만건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8:30
수정 : 2026.03.11 20:41기사원문
稅 부담에 2주새 1000건 늘어
서초·송파 합치면 2만5000건
11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1만16건으로 2023년 1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7122건에 불과하던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2월 3일 8098건으로 8000건을 넘어섰고, 같은 달 22일 9000건을 넘었다. 이후 약 2주 만에 1만건을 넘어서며 '매수자 우위'로 시장이 전환되고 있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매물 증가 폭이 가파르다. 이날 기준 서초구에 쌓인 아파트 매물은 8878건, 송파구는 5718건이다. 서초구는 2023년 1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매물 8000건을 돌파했는데, 이 속도를 유지하면 9000건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3월 25일 이후 매물이 가장 많다. 송파구 아파트 매물이 5000건을 재돌파한 것은 지난달 24일이다.
강남3구 아파트 적체현상이 심화하는 것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때문이다. 양도세가 중과되면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게 최대 82.5%의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지금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린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4월 중순 이후에도 매물이 쌓일지는 의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을 봐야겠지만,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면 집주인 입장에서는 아파트를 팔아야 하는 요인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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