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 피격에 다시 90달러 돌파..."IEA 비축유 방출 효과 제한적"

파이낸셜뉴스       2026.03.12 04:35   수정 : 2026.03.12 0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배럴당 90달러 선을 다시 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인 4억배럴 비축유 방출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상선 피격 소식이 공급 불안 우려를 증폭시켰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5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4.76% 급등한 배럴당 91.98달러로 올라섰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근월물인 4월물이 4.55% 뛴 배럴당 87.25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기뢰 부설함을 거의 모두 파괴했고,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도 대부분 제거했다며 통항을 재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 이란 해역 인근을 지나가던 상선들이 공격을 받은 탓에 유조선들이 해협 통항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선원들에게 목숨을 내놓고 이곳을 지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렉스의 에너지 시장 애널리스트 사샤 포스는 CNBC에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전쟁 기간이라면서, IEA의 비축유 방출은 효과가 며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포스는 이번 주 안에는 전쟁이 끝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가 길어지면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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