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만에 ℓ당 850 올려판 곳 '알뜰주유소'였다…석유공사 사장이 직접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6.03.12 07:32
수정 : 2026.03.12 07: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 이후 닷새 사이에 경유 가격을 리터당 850원 인상하며 전국 주유소 중 가장 가격을 많이 올린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확인되자 한국석유공사가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의 한 알뜰주유소는 지난 5일 경유 판매 가격을 전날보다 606원 올렸다. 해당 주유소는 중동 전쟁 이후 단 5일만에 경유 가격을 총 850원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해당 주유소는 가격을 604원 내려 현재 지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유공사는 재발 방지책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고가 판매를 할 경우 즉시 계약을 해지하고 사업 재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이다.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도 사과문을 내고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단기간 급격히 판매가격을 인상한 사례가 일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끼쳤다"며 "공사 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1318개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일일 석유가격 변동을 전수 조사하고 과도한 가격 인상이 확인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알뜰주유소는 정유사 중심의 유통 구조를 완화하고 가격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공동구매 방식 등을 통해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류를 공급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석유공사는 중동 전쟁 이후 국민의 유가 부담을 고려해 알뜰주유소 공급가를 추가 인하하여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60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해왔다. 하지만 일부 알뜰주유소에서 가격을 크게 올리는 일탈 행위가 발생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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