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OFR 거래 150조 넘어···상반기 중 로드맵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6.03.12 12:00   수정 : 2026.03.12 17:41기사원문
지난해 KOFR-OIS 거래 규모 153조4000억원
전년 대비 약 167배 증가..FRN 발행액도 7배 확대
참여기관은 29개로 늘어, 상반기 중 CD금리 해제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규모가 1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관도 약 30곳으로 늘었다. 상반기 중 금융당국이 그간 중요지표로 썼던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을 해제하고 공식적으로 그 자리를 KOFR로 대체하면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 발표한 ‘2026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 KOFR-OIS 거래 규모는 15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미미했던 전년(9000억원)보다 약 167배 급증했다.

KOFR는 재정경제부가 발행하는 국채, 한은이 찍는 통안증권 등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의 실거래 금리를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다.

OIS(Overnight Index Swap)는 IRS로 축약해 쓰는 ‘이자율 스왑 거래(Interest Rate Swap)’의 한 종류다. KOFR와 같이 익일물 변동금리를 일정 기간마다 주기적으로 고정금리와 교환하는 거래다.

한은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신규 이자율스왑 거래 중 10% 이상을 KOFR-OIS도 맺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월별로 따졌을 때 거래 강도가 가장 셌던 지난해 12월 기준 수치는 8% 정도다.

참여기관은 은행, 비은행권 포함 29개사로 확대됐다.

KOFR를 기초로 발행하는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액도 6조1000억원을 가리켰다. 전년보다 약 7배 커졌다. 은행권의 경우 FRN 조달 물량의 17.4%를 KOFR로 발행했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중 ‘CD 수익률 중요지표 해제 로드맵’을 발표한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4년 3월 한은과 워킹그룹을 구성해 그해 8월 ‘KOFR 활성화 3단계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KOFR 확산을 위한 기술적 기반 조성→ 확산전략을 통한 KOFR 점유율 확대→ CD수익률 중요지표 해제 등을 통한 지표금리 개혁 완수가 그 내용이다.

지금까지 단기금융시장 지표로 사용돼왔던 CD 금리는 호가 기반으로 산출되는 만큼 금리 변동을 실시간 반영하지 못 하고, 시장참여자의 판단이 개입돼 시장을 왜곡할 위험을 내재하고 있었다.
KOFR는 실거래를 토대로 계산돼 조작 가능성이 없다. 지난 2021년 11월 26일부터 ‘금융거래지표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요지표로서 정식 공시를 시작했다.

이승엽 한은 금융시장국 자금시장팀 차장은 “KOFR 안착 시 국제적 정합성 확보를 통한 시장 신뢰 제고,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 등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KOFR가 금융거래 지표금리로 활성화되면 기준금리가 대출금리 등 실물경제 각 부문으로 파급되는 경로가 더욱 원활히 작동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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