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도넛형 탱크 충전 85%로 확대…택시·트럭 주행거리 늘어난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2 10:04
수정 : 2026.03.12 10:03기사원문
도넛형 LPG 탱크 충전율 80→85% 상향
택시·용달 등 생계형 차량 편의 개선
[파이낸셜뉴스]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의 도넛형 내압용기 충전 한도가 기존 80%에서 85%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LPG 차량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 택시와 1톤 트럭 등 생계형 차량 운전자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LPG 도넛형 용기의 충전 한도를 기존 80%에서 원통형 용기와 동일한 85%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용 내압용기 안전에 관한 규정’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택시·용달업계에서는 도넛형 용기의 주행거리가 원통형 대비 짧다며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성 검증을 진행했다.
최근 실시한 액팽창 시험과 화염 시험 등 안전 실증 결과 도넛형 용기의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충전율 상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일본 역시 도넛형과 원통형 LPG 용기 모두 동일하게 85% 충전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제도 개선의 근거로 작용했다.
충전율이 5%포인트 상향되면 LPG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6.2%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택배와 용달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1t LPG 트럭의 경우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가 기존 488㎞에서 520㎞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장거리 운행이 잦은 택시와 화물차 운전자들의 연료 충전 부담이 줄어들고 충전소가 부족한 농어촌 및 도서산간 지역 운전자들의 불편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율 상향은 고시 개정 이후 새로 용기 인증을 받아 출시되는 신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오태석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은 “국내 LPG 성분 특성과 실제 운행 환경을 반영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결과”라며 “운전자 편익을 높이면서도 안전 기준은 유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김강면 대한LPG협회 이사는 “LPG 차량의 주행거리가 늘어 소상공인과 운수사업자 등 생계형 운전자의 편의성과 에너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LPG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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