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자산이동 정황…軍 "억지력 문제없어, 계획된 훈련 진행" 진화

파이낸셜뉴스       2026.03.12 12:55   수정 : 2026.03.12 12:55기사원문
중동 사태 속 패트리엇·사드 등 대공방어 체계 전력 반출 가능성
한미 연합연습과 기동훈련, 계획대로 진행 중 공식 해명

[파이낸셜뉴스] 최근 주한미군의 핵심 대공방어 자산인 패트리엇(PAC-3)과 사드(THAAD) 체계의 이동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중동 차출설'이 주목받고 있다. 국방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대북 억지력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12일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간 전력 운용과 관련해 자세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 거듭 양해바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북한을 항상 예의 주시하며 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다"면서 "한미 고위당국자 간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고, 한미 간 연합방위태세를 갖추고 있어 대북 억지력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주한미군 자산의 중동 차출에 따른 야외기동훈련의 감축·취소 여부에 관해서는 "계획된 훈련들은 계획대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임무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한반도 역내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한미 양측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 역시 "작전 보안상 특정 군사 능력이나 자산의 이동, 재배치, 또는 잠재적 재배치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겠다"며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한미군은 한국의 여러 기지에 배치돼 있던 패트리엇(PAC-3)과 대형 수송기 C-5, C-17 등 장비를 오산기지로 옮기기도 했다. 오산기지에 있던 일부 C-17 수송기들은 지난 5~6일 한국을 떠나 미국을 거쳐 유럽과 지중해 일대에 나타나는 등 주한미군의 방공 자산이 속속 중동으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에는 경북 성주기지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발사대 6대를 비롯한 호송 대열이 기지를 빠져나와 현재까지 성주기지로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드 포대를 구성하는 이동식 레이더와 사격통제소 등은 성주기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주한미군의 방공망 사드 발사대 일부의 중동 이동을 보도한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일정으로 상반기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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