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전쟁 속에 상징적으로 추대됐나?
파이낸셜뉴스
2026.03.12 14:37
수정 : 2026.03.12 14: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이란 최고 지도자로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추대된 것은 상징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이란 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쟁 속에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 밖에 상황에서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
모즈타바의 부친인 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의 공습 첫날 사망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최고지도자 추대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그 또한 공습 첫날 부상을 입었다고 11일 이란의 한 외교관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이란인권센터(CHRI) 소장 하디 가에미는 전쟁과 공습 속에 하메네이의 추대는 “정치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선택"으로 그가 은신 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불확실성과 추측을 더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에 대해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그의 부친 같은 카스마가 있는 지도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MEI의 버탄카 연구원은 1주일전만 해도 알리레자 아라피가 최고지도자 후임으로 유력했었으나 중간급의 성직자로 이란의 기업과 보안군에도 영향력이 있는 강경파인 모즈타바가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부인과 부모, 가족들을 잃자 이란의 강경파들이 서둘러서 최고지도자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가에미 소장은 하메네이가 2005년부터 이란 내정 깊숙이 관여해 왔으며 이란의 군과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현재의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긴밀한 점을 주목했다.
버탄카와 가에미 모두 하메네이가 지도자 위치를 굳힐때까지는 IRGC가 이번 전쟁과 관련된 모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버탄카는 최고지도자가 됐다고 바로 실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메네이가 자신을 밀어준 IRGC에 보답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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