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도성 유적 '전주 종광대' 복원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2026.03.12 15:05   수정 : 2026.03.12 15: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후백제 도성 유적이 잠든 전북 전주 종광대 토지를 전주시 재정 부담을 줄이며 순차적으로 매입해 보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전주시는 후백제 도성(종광대) 토지 등 매입사업이 국토교통부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종광대 일대 후백제 도성 부지는 국토교통부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선 매입하게 되며, 시는 향후 분할 상환 방식으로 이를 재매입하게 된다.

이에 토지 보상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되고 전주시 재정 부담도 분산할 수 있게 됐다.

종광대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2008년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18년간 사업이 추진된 지역이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서 후백제 관련 도성이 확인되며 매장유산으로 보존 가치가 인정됐고, 지난해 6월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도 지정 유산 면적은 3만1243㎡에 달한다.

이후 전주시는 종광대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토지 매입을 검토해 왔으나, 대규모 토지보상비를 일시에 투입할 경우 재정 부담 및 조합의 사업비 대출 만기 도래 등 현실적인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국토교통부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을 신청했으며, 이번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공공개발용 토지비축사업 대상지 가운데 도 지정 문화유산이 포함된 사업으로 추진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역사적 가치를 지켜내는 균형 있는 행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종광대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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