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인니 루피아 약세 지속..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 당 1만7000 루피아 근접

파이낸셜뉴스       2026.03.12 16:56   수정 : 2026.03.12 16:55기사원문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가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리스크 오프’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고 인니 통화에 대한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현물환 시장에서 루피아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루피아(0.14%) 하락한 달러당 1만6910루피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0.24% 상승한 99.46을 나타냈다.

우리은행 인니 법인 애널리스트 룰리 노바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이 언제 끝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루피아는 달러당 1만6850~1만6950 루피아 범위에서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루피아와 같은 위험자산을 회피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동 긴장이 고조된 이후 루피아 환율은 약 2주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분쟁 초기인 3월 초 루피아는 달러당 1만6750~1만6800루피아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전쟁 확산 우려와 함께 1만6870~1만6925루피아 범위로 약세가 확대됐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을 때는 환율이 1만6990루피아까지 상승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7000루피아에 근접하기도 했다.


국내 요인으로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 확대 가능성도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1달러(8.93%) 오른 100.19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7.21달러(8.26%) 상승한 배럴당 94.46달러로 급등했다. 이러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추가적인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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