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發 집값 하락세 확산… 강동도 56주 만에 꺾여

파이낸셜뉴스       2026.03.12 18:19   수정 : 2026.03.12 18:19기사원문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
서울 매매가 3주째 상승폭 줄며
송파는 -0.17% '하락폭 최대'
중·성북·서대문 등 중저가 지역
15억 키 맞추기 거래 늘며 상승세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쏟아진 매물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3주연속 낮아졌고, 하락지역은 확대됐다. 다만 경기지역 아파트 가격은 다시 상승하면서 풍선효과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2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09%)보다 소폭 줄었다.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출회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서 시작된 하락 흐름이 강동구까지 확대됐다는 점이다. 강동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2% 상승했지만 이번 주 -0.01%로 하락 전환됐다. 이는 2025년 2월 1주차(-0.03%) 이후 56주 만이다.

강남3구와 용산의 하락세도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송파구로 -0.17%를 기록해 전주(-0.09%)보다 낙폭이 0.08%p 확대됐다. 이어 △강남 -0.13% △서초 -0.07% △용산 -0.03%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상승세가 급격히 꺾인 동작구는 0.00%를 기록하면서 하락 반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면 매매가 15억원 이하 중저가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중·성북 0.27% △서대문 0.26% △은평 0.22% △구로·종로 0.17%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이들 지역은 전월세 매물 부족 등의 요인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무주택자 수요가 유입돼 가격 격차를 좁히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8% 상승했다. 경기 지역은 0.10%로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0.03%p 확대됐고, 인천은 0.01% 올랐다.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수원 영통구(0.45%)였으며, 하남(0.43%), 안양 동안구(0.42%) 등의 순이었다.


남 연구원은 "공시가격 발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고 세금규제 강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만큼 단기간 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12% 상승했으며 서울 0.12%, 경기 0.13%, 인천 0.08%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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