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봉쇄 계속”…美·이스라엘 보복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6.03.12 23:03
수정 : 2026.03.12 23:04기사원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2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발생한 "순교에 대한 보복을 피하지 않겠다"며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도 계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보복은 위대한 혁명 지도자의 순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적에게 희생된 모든 국민은 복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즈타바는 특히 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숨진 여학생들을 '순교자'로 언급하며 "적에게 반드시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며 "그들이 보상을 거부하면 그들의 자산을 똑같이 빼앗고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동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미국의 중동 영향력 축소를 요구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이날 메시지는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지 사흘 만에 나온 첫 공식 대내외 발언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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