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대는 오렌지 군단...1998년생 러셀 전성기행?

파이낸셜뉴스       2026.03.14 06:00   수정 : 2026.03.14 06:00기사원문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 폴투윈
팀 동료도 2위 들어오며 18점
하스 약진...베어먼 7위로 6점
바뀐 규정 적용에 연료 변화도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
[파이낸셜뉴스] '맥라렌 왕조'가 저무는 것일까요? 시즌 첫 경기이긴 하지만 맥라렌 원투펀치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모두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퀄리파잉(예선) 5위에 들었던 피아스트리는 경기 직전 불의의 사고로 본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이들이 빠진 자리에는 메르세데스, 페라리 선수들이 채웠습니다. 권마허의 헬멧 이번화, 경기 간단 리뷰와 지난해와 달라진 새 규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러셀 '폴 투 윈'...전성기 맞이하나
꾸준하던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이 드디어 전성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무려 퀄리파잉 1위에 본경기 1위를 하며 '폴투윈'을 기록한 것입니다. 러셀의 6번째 우승이기도 합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러셀이 1위를 하지 못할줄 알았습니다. 샤를 르끌레르가 굉장히 빠른 순간 스피드를 기록하며 차이를 1초 이상 벌렸을 때는 르끌레르가 손쉽게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러셀이 특유의 꾸준함으로 포기하지 않은 결과 결국 르끌레르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눈에 띈 건 러셀뿐이 아닙니다. 같은 팀 동료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도 바로 뒤에 들어오며 18점을 얻었습니다. 사실 러셀보다 안토넬리가 더 신기합니다. 2-3위에 르끌레르와 루이스 해밀턴(페라리)가 있었는데 두 거장들을 넘어선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생, 아직 창창한 나이기 때문에 더 발전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아참, 한 독자께서 댓글에 러셀, 안토넬리, 르끌레르를 응원한다고 쓰셨던데 그대로 1~3위에 올랐습니다. 독자분도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들보다 더 놀라웠던 선수는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입니다. 퀄리파잉 초반에 차가 반파되며 맨 뒤에서 출발했는데, 6위를 기록하며 8점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막판 스퍼트가 올라오며 노리스의 1위를 위협했던 그 실력이 다른 데 가지 않는 모습입니다.

팀 차원으로 넓혀서 보면 하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권마허의 헬멧에서 한 차례 다뤘던 올리버 베어먼이 7위를 기록하며 6점을 얻었는데, 지난해보다 틈을 보고 치고 들어가는 실력이 굉장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같은 팀 선수인 에스테반 오콘이 11위를 기록하며 점수를 얻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하스는 지난해 컨스트럭터 79점을 얻으며 10개 팀 가운데 8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바뀐 규정은...'DRS'가 안보인다
선수들이 바뀐 규정에 애를 먹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경기의 가장 큰 특징은 항력 감소 시스템(DRS)의 폐지입니다. 대신 △추월 모드 △부스트 모드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 도입을 했습니다. 추월 모드는 앞차와 1초 이내 접근 시 활성화되고 추가 전기 에너지를 확보해 가속할 수 있습니다. 부스트 모드는 배터리 잔량이 있으면 랩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과 방어 모두에 활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입니다.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선수들은 앞, 뒤 윙 각도를 조절하는 저항 감소 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정된 직선 구간마다 사용 가능한데 사실사 DRS를 대체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량이 지난해 대비 더 짧고 가벼워지면서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진 느낌입니다. 새 규정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많은데, 이건 시즌 중반 정도에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료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F1은 올해부터 첨단 지속가능 연료(ASF)를 사용합니다. 탄소 포집, 생활 폐기물 등에서 얻은 연료입니다. 지난해 F2·F3에서 시범 운영 후 올해 F1에 본격 적용합니다.

2024년 12월 아부다비 서킷을 방문했을 때 '넷 제로 2030'이라는 문구가 여기저기 있었는데, 실제로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2라운드는 중국으로 갑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한·중·일 가운데 한국에서만 경기가 열리지 않아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지난해 6월 인천시에서 실시한 유치용역 결과가 곧 나온다고 합니다. 결과가 나오면 권마허의 헬멧에서도 한 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